▶작성에 들어가며



▶서류 전형

서류에는 30개가 넘는 곳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 합격 통보를 받은 곳은 세 곳 입니다.
성적 때문인지 서류 합격률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계속 대기업 서류탈락 할 때 좌절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만 기운이라는게 있는건지
KCTECH, 램리서치코리아, SK하이닉스에서 연달아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렛유인 샘들과 장학생 멤버들의 많은 격려를 받았고, 주영훈 샘과 권빈 샘과의 면답을 통해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자소서 강의는 렛유인 인터넷 강의와 주영훈 선생님 한달 완성반을 수강했습니다.
막막했던 글쓰기에서 체계적으로 글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것도 '이공계'가 내세울 수 있는 방식으로요.
이공계 글쓰기는 화려하고 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면 좋겠지만 이공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듯한 나의 경험담'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거짓으로 쓰면 금방 티가 납니다.
정말로 내가 그 경험을 통해서 힘들었던 점, 나의 역할, 그 속에서 얻은 점, 배운 것 등을 누군가에게 알려주듯이 글을
쓰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영훈 샘의 PREP 기법과 권빈 샘의 또라이 기법을 본인의 것으로 체득하도록 노력하시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적성 전형

인적성은 무조건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렛유인 꿈장학생 2기 멤버들과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중간에 사정상 몇 번 빠졌었는데, 무조건 빠지지 않고 매주 푸는 걸 강추합니다. 스터디를 구했으면 무조건 빠지지말겠다는 생각으로 해야합니다. 저도 몇 번 빠진거 후회했습니다. 좀 더 열심히 했으면 하이닉스 인적성도 합격했을 거라는 생각에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요지는, 스터디는 무조건 빠지지 말고 무조건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 후에 수다를 떨면서 오답체크는 자유지만요.

▶면접 전형

면접은 자신있었습니다. 일단 면접 본 건 전부 최종까지 올라갔습니다. 주영훈 선생님 한달 완성반에서 1분 자기소개를 준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때 정해둔 나만의 자기소개 키워드 계속 써먹었습니다.
KCTECH은 인적성이 없고 면접만 두 번 봅니다. 면접은 스펙이나 자격증 유무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고 지원자의 태도와 우리 회사와 맞는 이미지인지를 체크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정말로 거의 떨지 않았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할 얘기 했습니다. 왜 편입을 했냐? 늦은 나이까지 무엇을 했냐? 등등 솔직하게 다 얘기했습니다. 그래도 강조해야 할 포인트는 절대 놓쳐선 안됩니다. 절대 '헛되이'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 단 하루라도 '의미있게 최선을 다했다' 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미래 비전으로 마무리 해주시면 금상첨화 입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는 절대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말에 살을 붙이고, 수식어 등등 사족을 달지 않았습니다. 진짜 담담하게 할 얘기만 했습니다. 돌아가면서 면접관님과 아이컨택 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그냥 당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렛유인 멤버들이 2,3주에 한번씩 주말에 모여서 서로 공부한 것들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피드백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도체를 모르던 제가 그때 반도체 공부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반도체 전문가이신 우종석 샘의 전공정+후공정 강의로 반도체를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PT를 통해 발표스킬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현직 전문가 선생님들의 피드백 또한 피와 살이 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직무 관련 공부 + 발표 스킬에 힘입어 면접에서는 떨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한 회사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KCTECH이라는 회사는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반도체 업계의 호황과 함께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소위 '뜨고 있는' 기업입니다.
램리서치 코리아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의 한국 지사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평도 좋고, 복지 좋고, 탄탄한 기업입니다.

저의 스터디를 다시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2017년 하반기 취업 대비 렛유인 꿈장학생 입니다. 장학생 멤버들과 함께 자기소개서, 면접 스터디는 물론매주 인적성 스터디를 하며 꾸준히 준비해올 수 있었습니다. 외롭고 힘든 취업준비 과정에서 함께 감정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친구들이 같은 이공계 친구들이었기에 더 대화가 잘 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업계 전문가 출신인 샘들의 살아있는 현장 강의를 통해 직무를 직접 겪어 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세세한 직무 관련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생결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 자소서를 완성할 때 까지 무한으로 고치고 반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ASML반을 수강했었는데 그 때 경험이 램리서치코리아 서류 합격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마디

램리서치코리아와 KCTECH 모두 최종 합격통보를 받아 1월에 입사 예정입니다.
한 번 들어간 면접은 다 최종합격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스펙도 없고, 학교도 늦게 졸업하는 제가 4학년 2학기에 취업이라는 꿈을 달성했습니다.
스스로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렛유인 꿈장학생을 통해 렛유인과 인연을 맺었던 일이 제대로된 취업 준비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공계 취업 전문 아카데미 렛유인과 함께 합격의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